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혼성 그룹 싹쓰리가 여름 음원 차트를 휩쓸며 연일 인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이효리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도 첫 삽을 떴다. 올 여름 음원 시장을 ‘올킬’할 또 하나의 공룡이 탄생할까.
환불원정대의 출발은 지난 6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부터였다. 당시 싹쓰리의 데뷔곡을 고르는 과정에서 이효리는 걸그룹 노래를 다수 만든 작곡가의 후보곡을 듣고 “여자 친구들을 모아 그룹을 하겠다”며 엄정화 제시 화사를 멤버로 지목했다.
역대급 ‘센 언니’들의 조합이 언급된 이후 네티즌들은 이들에게 “함께 항의하러 가면 어느 가게에서도 환불을 해 줄 것 같다”며 ‘환불원정대’라는 애칭을 붙였다. 이와 함께 엄정화와 제시가 이효리의 SNS 답글을 통해 회동에 대한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고, 이후 화사도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막내 노릇을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해 환불원정대의 현실화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약 한 달여 만에 환불원정대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달 31일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와 첫 회동을 갖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놀면 뭐하니?’ 측 관계자는 본지에 “아직까지 네 사람의 그룹 결성이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는 상태”라며 “추후 계획은 결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싹쓰리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이효리를 비롯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 지난 달 30일 신곡 ‘눈누난나’ 발표 이후 활발한 활동 중인 제시, 최근 솔로 앨범 ‘마리아’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각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화사 등 네 사람이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만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 조율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화제 속 첫 만남을 갖고 간단한 촬영까지 함께 진행한 만큼 이들의 프로젝트는 그지 머지않은 시점에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환불원정대의 활동 방향성과 이들의 음원 발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엄정화는 환불원정대 첫 회동을 앞두고 출연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들의 음원 발매 계획에 대해 “음원 계획은 아직 모르겠지만 낼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잘 모르겠지만 (활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현재까지 환불원정대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저 이효리가 첫 언급 당시 “네 명이서 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네 사람이 싹쓰리처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음원을 발매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전해질 뿐이다. 예상과는 달리 ‘환불원정대’라는 그룹명을 활용해 음원 발매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다만 네 사람이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음원을 발매할 경우, 싹쓰리 못지않은 파급력과 화제성을 지닌 ‘음원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미 시대를 초월한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입증한 이효리에 ‘대세’ 화사와 90년대를 풍미했던 ‘퀸’ 엄정화, 독보적인 걸크러시 이미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센 언니’ 제시까지 힘을 더하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시너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효리가 ‘툭 던진’ 한마디가 환불원정대라는 태풍으로 돌아왔다. 싹쓰리에 이어 환불원정대로 ‘놀면 뭐하니?’가 올 여름 음원 차트를 뒤흔들어버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