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미국 TV 광고로 첫 데뷔를 한다. 소주 업계에서 미국 내 브랜드 TV 광고 송출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5개월 동안 ESPN, NBC 스포츠 등 미국 스포츠 채널을 통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TV 광고를 송출한다고 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 브랜드로 해외 80여개국에서 소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TV 광고까지 제작해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TV 광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문구를 앞세워 마트 편과 바(bar) 편 등 총 두 편으로 제작됐다. 구글 검색엔진에서 진로를 검색했을 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검색 결과가 표시되는 장면이 노출된다.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마트편 광고는 마트에서 어떤 술을 살지 고민하는 남자를 위해 옆에 있던 여자가 휴대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를 검색한다. 검색 결과를 본 남자는 참이슬을 골라 담는다. 바 편은 바텐더가 고민하는 손님을 위해 검색결과를 보여주며 참이슬을 권하는 내용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채널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가 진로라는 것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제품을 맛보기 위해 한식당 등을 찾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교민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