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윤석열ㆍ이성윤 동시 비난 "일심동체였던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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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윤석열ㆍ이성윤 동시 비난 "일심동체였던 이들"

입력
2020.08.04 07:46
수정
2020.08.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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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 드러나… 이제라도 내 식구 감싸기 관행 버려야"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지난해 5월 31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혀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거론하며 "검찰 수뇌부의 조직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데 일심동체였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찰이 국정농단, 사법농단을 수사할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국정농단, 사법농단 세력과 함께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한 검찰농단 세력이 안면몰수하고 과거의 공범을 수사하니 수사 받는 사람들이 승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사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검사들이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법원 블랙리스트 수사를 하는걸 보고 역시 만들어본 사람들이 어딜 수사해야 하는 줄 아는구나 싶어 어이없었다"며 "윤석열 총장, 이성윤 검사장, 이정현 1차장, 정진웅 부장은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을 은폐한 검찰 수뇌부의 조직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데 일심동체였다"고 주장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 검사장과 함께 중앙지검에 입성한 인물로, 검언유착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정 부장검사는 얼마전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인 인물이다.

임 검사는 "마음이 많이 복잡하다.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가려도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몰골이라 참담하다"며 "검찰의 치부를 가렸던 두꺼운 커튼이 안에서 찢어져 뒤늦게 우리의 민낯이 공개되는 중이라, 탓할 곳을 찾지 못한다"고 안타까움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이날 초임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한 점과 관련해 "검찰의 조직적 범죄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는 못하고, 지금까지처럼 검찰을 제외한 권력형 비리 단죄로는 정의도, 검찰도 바로세울 수 없다"면서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식구 감싸기의 위법한 관행을 버리고, 검찰의 조직적 범죄를 엄벌해 사법정의와 기강을 안으로부터 바로 세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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