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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심 냉랭…'與 공감능력' 부족 비판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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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심 냉랭…'與 공감능력' 부족 비판 받아들여야"

입력
2020.08.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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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낙' 유행어에는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신중

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은 총선 이후 민주당을 향한 민심에 대해 "선거 때에 비하면 냉랭해지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고 3일 말했다. '어대낙'(어차피 대권은 이낙연)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후보 입장에서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부동산 대책, 인천국제공항, 서울시장·부산시장의 잘못 등 그런 일이 생긴 것만으로도 (국민에) 많은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당의 대처가 기민하고 적절했느냐의 문제도 있었다"며 "당이 '공감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은 민주당이 몸집은 커졌는데 어딘지 모르게 뒤뚱거린다고 보실 것 같다"며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어대낙'이라는 유행어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사실 두렵다. (유권자) 한 분 한 분 의견이 소중하고, 사람 생각이라는 것은 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조용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지지자는 후보에게 감동하고 열광할 준비를 갖추고 온다. 결코 조용히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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