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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이제는 일일생활권...여객선 하루 2회 운항

입력
2020.08.04 11: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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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플라잉카페리. 인천시 제공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플라잉카페리. 인천시 제공

인천 옹진군 연평도가 일일 생활권역이 됐다.

인천시는 인천시내와 연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가 지난 1일부터 하루 2회씩 운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플라잉카페리호는 현재 오전 8시와 오후 1시15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45분 연평도에서 출항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하루 1회만 운항했다. 낮 12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연평도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연평도를 떠나 오후 5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연평도 주민 2,100여명과 군인이 섬을 나오면 최소 2박 3일을 뭍에서 머물러야 했다.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도 불편을 겪었다.

인천~연평 항로는 4월부터 하루 2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연평도항의 낮은 수심 문제로 늦어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연평도항 앞바다 토사 10만5,000㎥를 파내는 긴급 준설 공사를 벌였고 1일 2회 운항에 필요한 평균 수심 3.5m(기존 2m)를 확보했다.

인천~연평 항로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대상에 선정돼 준공영제 항로가 됐다. 해수부는 민간사업자가 자기 소유 선박을 투입하는 항로 중에 일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를 본 경우 국비로 구축 비용을 지원하거나 적자를 채워주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여객선은 뭍과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지만 선사가 영세한데다 수익성이 낮아 신규 사업자 진출이나 증회 운항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국에 14개 준공영제 항로가 있는데, 인천시는 인천~백령 항로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 항로를 운영 중이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도서 주민들의 이동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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