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의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이 2막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3일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측은 2막에 그려질 이야기들을 짚어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이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고, 이 사건의 진범은 결국 오종태(오정세)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합리적 의심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먼저 진서경(이엘리야)이 쥔 녹취파일이 불러올 파장이 궁금증을 모은다. 지난 방송에서 진서경은 경찰과 검찰이 조직적으로 이대철 사건을 은폐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그 안에는 “정검사님이 그 증거 덮자고 하셨잖아요”라는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문상범(손종학) 서장과 정상일(이도국) 담당 검사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대철의 사형을 막을 수도 있는 결정적 증거였다. 그러나 진서경은 경찰과 검찰이 “이대철뿐 아니라 이대철편에 섰던 사람들 모두 무슨 수를 쓰는 이 사회 밑바닥으로 처 넣을 것”이라는 유정석(지승현)의 경고에 고민하다 결국 침묵을 선택했고, 그렇게 강도창과 오지혁이 모르는 비밀을 갖게 됐다. 이 침묵은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납골당을 찾은 유정석의 비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납골당에서 이대철에게 씁쓸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뜻밖의 인물이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바로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이다. 그는 법무부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형 유정렬(조승연)을 위해 사형집행에 유리한 언론 플레이를 펼쳤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오종태와 김기태(손병호) 전 지검장을 압박했다. 문상범 서장과 정상일 검사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 보도를 막은 것 역시 유정석이었다. 결국 이대철은 원심 그대로 사형됐다. 그 후 유정석이 찾은 곳이 바로 납골당이었다. 그가 보고 있던 유골함엔 ‘유정선’이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2건의 살인 사건 범인도 두명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대철은 5년 전 2건의 살인 혐의로 사형수가 됐다. 여대생에 이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까지 살해했다는 것. 그래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이 한 사람일 것이라 예측했다. 첫번째 피해자 윤지선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는 오종태였고, 이에 강도창과 오지혁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2건의 살인 사건 모두 오종태가 범인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5년 전, 폭우가 쏟아지던 늦은 밤, 외곽도로 밑에서 사체를 버린 사람은 오종태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 그가 “윤지선을 죽인 사람은 알겠어요. 근데 장진수 형사는 누가 죽인 겁니까?”라는 의문을 드러냈다. 장진수 형사를 살해한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는 의미다. 과연 장진수 형사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이며,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에 은폐된 진실은 무엇일까.
이처럼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이 풀려나갈 전개가 기대되는 ‘모범형사’ 9회는 이날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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