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와 미완성 드로잉, 육필원고 등 현대미술의 중요 기록을 수집ㆍ보존ㆍ전시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내년 12월 개관한다.
서울시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7,300㎡(약 2,200평) 부지에 3개동(연면적 5,590㎡) 규모로 건축 중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내년 연말 문을 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평창동은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다수의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울시는 2014년부터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이란 이름으로 미술관 건립을 준비해왔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선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은 물론, 일기와 서신, 메모, 사진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작가의 생각이 형성ㆍ발전되는 과정, 제작 당시 상황 등을 알 수 있어 미술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7년부터 총 4만8,000여점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해온 서울시는 이들 자료를 디지털화한 뒤 개관 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ㆍ전시ㆍ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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