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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군남댐 수위 급상승… 7개 수문 열어 초당 3707톤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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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군남댐 수위 급상승… 7개 수문 열어 초당 3707톤 방류

입력
2020.08.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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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올 들어 처음으로 2m 넘어서

2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인근에서 임진강변 진입로가 통제됐다. 연합뉴스

2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인근에서 임진강변 진입로가 통제됐다. 연합뉴스


2~3일 쏟아진 비로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3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군남댐의 7개 수문을 열어 초당 3,707t을 방류하고 있다. 초당 유입량은 3,521t으로 파악됐다.

군남댐 수위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33.58m까지 올랐다. 계획 홍수위 40m까지는 6m 정도 남았다.

북한에는 이틀 연속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2일 하루 개성 93㎜, 해주 62㎜의 비가 내린 데 이어 이날 새벽 황해도 지역에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1일 오후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며 방류하는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 연합뉴스

1일 오후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며 방류하는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 연합뉴스


계속되는 비에 임진강 상류 유입량이 늘면서 군남댐 방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 등 하류 지역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2m를 넘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에는 5.74m까지 올라섰다가 오전 8시 현재에는 5.04m로 낮아졌다. 필승교 평소 수위는 0.3m 수준이다.

앞서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쯤 물폭탄이 쏟아진 차탄리 일부 지역의 배수 문제로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군의 대피 명령에 이 마을 주민 15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연천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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