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포천 저수지 관리인 실종
경강선 신둔~여주 일러야 5일 개통
1일부터 3일 아침까지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지역에서는 4명(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2명)의 인명 피해와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새벽 2시쯤 포천시 관인면 중리저수지 관리인 A(54)씨가 폭우로 불어난 저수지 물을 방류하려다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A씨가 탔던 배는 150여m 떨어진 하류에 있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아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에 나섰다.
앞서 2일 오전 7시11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양계장에서 집중호우로 건물이 붕괴되면서 B(58)씨가 숨졌다.
3일 오전 0시15분쯤에는 용인시 원삼면 한 캠핑장 이용객 120여명이 한때 고립됐다 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54분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했다.
또 2일 오전 7시32분쯤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가 붕괴되면서 고당리 일대 37명이 대피하는 등 이천(140명) 용인 (70명) 안성 (114명) 안산(6명) 수원(9명) 등 모두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한때 물난리를 피해 대피했던 일시 대피자는 1,320명에 달했다.
주택침수도 112동이 신고됐고 안성시 논 714㏊가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1.043㏊도 비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는 29개소 22.2㏊가 발생했다.
2일 오후 8시 전철 경강선 신둔역~여주역 구간 선로 유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버스 19대를 투입, 대체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이르면 5일에야 열차가 정상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국지도 57호선 곱등고개도 산사태 우려로 통행이 통제됐다.
성남시는 탄천 일대 범람 우려로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경기도와 시군은 9,700여명이 비상근무 중이고 장비 188대, 인력 708명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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