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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베일 벗은 가족사...애틋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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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베일 벗은 가족사...애틋함 폭발

입력
2020.08.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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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 김수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 김수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외면하고 싶은 거대 진실을 알게 된 김수현과 서예지가 가혹한 운명 앞에 마주 섰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9%, 최고 6.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7%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 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가 고문영(서예지)의 엄마이자 문강태(김수현)의 엄마를 살해한 도희재(장영남)로 밝혀진 가운데 문강태가 형 문상태(오정세)를 납치한 도희재와 대면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로 인해 고문영은 자신의 엄마가 형제 엄마를 죽인 장본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과 슬픔 그리고 형제를 향한 미안함까지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점철된 고문영의 오열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문강태는 자신 역시 믿기 힘든 사실을 부정하고 원망도 했지만 고문영을 포기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 아니란 사실과 자신에게는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소녀 고문영일 뿐이라는 고백이 더없는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그런 가운데 문강태가 ‘문영의 성’에서 동화책 한 권을 발견했다. 쓸모가 없어진 자식을 바다에 내다 버린 잔혹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에는 “실패작은 결국 폐기돼야 해”란 섬뜩한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이는 딸 고문영을 자신의 창조물 중 하나로 치부한 도희재의 광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고문영에게 곧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화제다. tvN 방송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화제다. tvN 방송 캡처

고문영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강태는 한발 앞서 그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고 이 사실을 모르던 고문영은 모든 원흉을 끝내기 위한 결단으로 엄마가 쓴 ‘서쪽 마녀의 살인’ 최종고가 출판될 것이란 사실을 세상에 알려 도희재를 자극하려 했다.

하지만 도희재는 두 사람의 예상을 깨고 아직 자신의 존재를 눈치 못 챈 형 문상태를 납치해 허를 찔렀다. 도희재의 계획대로 형이 있는 ‘문영의 성’으로 문강태가 왔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문영은 문강태를 위해 ‘문영의 성’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문상태 옆 소름 돋는 웃음을 내뱉는 도희재다. 그런 그를 분노에 찬 얼굴로 노려보는 문강태와 죽을힘을 다해 집으로 향하는 고문영의 모습을 끝으로 14회가 마무리됐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가족들의 눈도 속이며 20년 동안 거짓으로 살아온 도희재의 정체가 드러내면서 잔혹한 가족사로 인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로맨스도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특히 외면하고 싶은 거대한 진실이 소용돌이쳐도 고문영을 안고 정면으로 맞서기로 한 문강태의 단단해진 내면이 앞으로를 기대케 하고 있다.

과연 문강태와 고문영이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오는 8일 방송되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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