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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도 이긴 대구… 이병근 "에드가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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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도 이긴 대구… 이병근 "에드가 칭찬해"

입력
2020.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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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수원삼성에 1-0 승리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이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이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수원삼성을 꺾으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병근(47) 대구 감독대행은 극장골을 터트린 에드가 실바(33)의 헌신을 높이 샀다.

대구는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14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수원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대구는 7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전반 35분 김선민(29)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 몰렸지만, 막판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감독대행은 "지옥으로 갔다가 천당으로 갔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준 데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의 에드가(오른쪽)가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수원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구의 에드가(오른쪽)가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수원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승리의 주역은 에드가였다. 부상으로 한 달여 간 결장했던 에드가는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3분 데얀(39)과 교체됐다. 에드가는 후반 43분 수원 헨리(27)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단독으로 수원 골대를 향해 쇄도했다. 에드가는 이내 슈팅을 쏘아 올렸고 수원의 골망이 출렁이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에드가의 골로 10명의 대구는 11명의 수원을 이겼다.

이 감독대행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건 아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해준 에드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훈련량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에드가의 헌신하는 마음을 믿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에드가 뿐만 아니라 하나가 돼, 이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죽기살기로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선수단 전체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대구의 특급 에이스 세징야(31)는 일찍 교체됐다. 이 감독대행은 "김선민이 퇴장을 당해, 수비적으로 치우쳐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세징야가 (몸이)안 좋단 느낌을 받았다길래, 빨리 나가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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