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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선봉에 선 장관도 양성 판정 … 176만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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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선봉에 선 장관도 양성 판정…176만명 넘겨

입력
2020.08.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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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 코로나19 확진누적 확진자 수 세계 3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의 지난해 6월 취임 당시 모습.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의 지난해 6월 취임 당시 모습.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 한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2인자로 꼽히는 샤 장관의 확진 판정으로, 이미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3위인 인도의 코로나19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샤 장관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감염 초기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건강 상태는 좋지만 의사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며칠간 나와 접촉한 이들은 격리와 함께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모디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샤 장관은 지난해 5월 인도국민당(BJP) 총재를 맡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총선 승리 직후 내무부 장관으로 새 내각에 들어갔고, 최근 보건부 등과 함께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도맡았다. 내무부 대변인은 샤 장관와 모디 총리의 마지막 만남 시기에 대해선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2일에도 5만4,7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75만723명까지 늘었다. 7월 한 달에만 110만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가고 있다. AP통신은 정부 전문가를 인용해 "뉴델리와 뭄바이 등 주요 도시들은 최고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고 전했으나 최근 4일 연속 하루 확진자 수 5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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