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하류 1.7㎞ 지점서 실종 소방관 비옷 발견
충북 북부지역에서 9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2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3일 날이 밝는대로 곧바로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소방본부측은 "비가 계속 내려 시야확보가 어렵고 수색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가 우려돼 야간 수색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도 국지성 호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은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드론을 띄워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하천의 유속이 너무 빨라 세밀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가 너무 많고 실종 장소도 너무 광범위하다. 수색 인력을 더 늘려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색팀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충주시 산척면 남한강 상류 영덕천변에서 실종 소방대원 송모(29)씨의 우의를 발견했다. 이곳은 송 소방관이 실종된 곳에서 하류 1.7km 지점이다. 송 소방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중 도로가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직후 중앙119구조본부와 충북소방본부는 304명의 인력과 드론 등 장비 51대를 동원해 영덕천과 남한강 합류 지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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