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사정원 확대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예고한 의료계가 최근 정부에 대화를 제안했다.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일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정부에 대화를 제의해왔다"며 "정부는 집단휴진 가능성도 감안하고 있지만 대화에 긍정적으로 나온 것을 아주 높이 산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충분히 대화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의 불가피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겠다"며 "시행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을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해 의료계 협조 속에서 정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음 터놓고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특정 날짜를 잡아서 파업을 예정하고 있지만 그 전에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정원을 매년 400명씩 총 4,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의협은 이에 반발해 각각 7일과 14일에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의협은 개원의사 중심이고, 대전협은 1만5,000여명의 인턴과 레지던트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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