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급류에..." 구조하려던 딸·사위까지 휩쓸려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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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급류에..." 구조하려던 딸·사위까지 휩쓸려 실종

입력
2020.08.02 14:43
수정
2020.08.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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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기록적 폭우... 일가족 3명 실종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단양군 영춘면으로 향하는 도로가흘러내린 토사로 막혀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3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북 단양에서 일가족 3명이 실종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55분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실종자는 이 마을 주민 A(72)씨와 딸 부부로 전해졌다. 단양군은 "밭의 배수로 물길을 내던 주민이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본 딸과 사위가 구조하려다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현재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여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수위가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고 말했다.

폭우가 쏟아진 충북지역에선 이날 인명피해가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앙성면 능암리에서 산사태로 축사가 무너졌다. 이어 가스 폭발이 이어져 50대 여성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오전 7시 30분쯤에는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서 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엄정면에서 B(77)씨가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B씨는 조립식 농막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면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10㎜가 넘는 '양동이 폭우'가 쏟아졌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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