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도 휴가 계획 접은 것으로 알려져
진행중인 민생 이슈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 그는 당초 3일부터 일주일 간 휴가를 예정했다. 그러나 임대차3법 시행에 따른 혼란이 진행형이고, 집중호우도 계속되는 등 굵직한 민생이슈가 이어져 국회를 지키기로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매주 두 차례 여는 비대위 회의도 정상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 역시 당초 이번 주 후반쯤 며칠간의 휴가를 검토했지만 뜻을 접었다. 제1야당의 ‘투톱’ 모두 휴가를 반납하고 사실상 항시 대기체제를 가동하면서 정국 상황에 대응키로 한 것이다.
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휴가를 보내고 있고, 김태년 원내대표도 7월 임시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고향인 전남 순천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주부터 일주일 휴가에 들어갔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내 모처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국회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다른 당과 달리 통합당의 지도부가 ‘휴가 반납’을 택한 것은 현 국가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대안정당으로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통합당은 3일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수해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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