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 현장 출동 중 급류 휩쓸려
당국 "구조대 급파 하천따라 수색"
밤사이 시간당 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충북에서 소방대원이 급류에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오전 7시 30분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한 하천 부근에서 현장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소속 대원이 폭우로 유실된 도로를 지나가다 급류에 휩쓸렸다.
충주소방서 소속 송모(29) 소방사는 당시 산척면 주택 가스폭발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이었다.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갑자기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발생으로부터 4시간 가량이 지난 오전 11시40분쯤 사고 현장 하류 1.7㎞지점에서 실종 대원이 입고 있는 비옷을 발견했다.
일몰까지 사고 현장 하류 지역을 대상으로 도보 수색한 중앙119구조본부 및 충북소방은 야간 수색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내리는 비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색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소방청 관계자는 "내일 날이 밝는대로 사고지점에서 남한강 합류부까지 수색 범위 확대 및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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