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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 도전 임희정 "최종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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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 도전 임희정 "최종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입력
2020.08.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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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주 삼다수 마즈터스 3R서 코스레코드

임희정이 31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희정이 31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희정(20ㆍ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희정은 1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안선주(33)가 세운 기존 코스레코드(65타)를 새로 썼다. 특히 전반 6~9번홀, 후반 15~18홀에서 각각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기록은 13언더파 203타로 최종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임희정은 "샷감이 좋아서 퍼트 실수가 있었는데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오늘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잡으려고 생각했고, 솔직히 내일도 충분히 코스레코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반과 후반 두 차례 연속 몰아치기에 성공한 데 대해 임희정은 "플레이가 잘 될 때는 버디가 나오면 연달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며 "흐름을 많이 타는 편"이라고 말했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임희정은 올해 2위만 두 번 했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2위로 내려왔고, 이달 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는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20)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임희정은 "작년에는 항상 선두로 나섰을 때 우승했는데, 올해는 선두에 있다가 우승을 못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뒤에서 쫓아가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작년에는 '최대한 파를 많이 하겠다'며 안정적이고 지키는 플레이를 해 올해도 같은 생각으로 임했는데, 너무 안정적으로만 하니 추격을 당할 때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 같더라"라며 "내일은 과감히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하반기에 잘해서 올해 하반기에도 기대가 조금 있다"고 밝히면서 "내일은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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