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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통합당행 논란에… "누가 돌 던지나" vs "계속 던질 것"

입력
2020.08.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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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통합당 특위 합류, SNS서 갑론을박 이어져
"당파성으로 매도 옳지 않아", "정치 욕심 드러낸 것"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합류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는 '성 문제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 교수의 통합당행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일부는 '향후 정치계 입문을 염두에 두고 이제서야 자신의 보수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합당은 최근 특위를 발족하고 이 교수를 포함해 11명의 특위 위원을 위촉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조치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 교수의 통합당 합류를 다룬 기사가 확산되며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이 교수를 평가했다. '이수정 교수에 누가 돌을 던지나'란 제목의 기사를 두고 "정치색을 씌워 매도하면 안 된다"며 그를 지지하는 반면, 일부는 "계속 돌을 던지겠다"며 이 교수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 교수의 통합당 합류에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성범죄를 가리는데 여야가 없다. 정당한 일을 하는데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이상한 것"(g******), "우리나라 범죄심리 수사의 최고 학자인 이 교수의 정의로운 행동을 응원한다"(k*******), "야당이 비슷한 잘못을 하면 여당에 힘을 보탤 분이다. 당파성에만 빠져 있지 말고 어떻게 살지 성찰해야 한다"(s******) 등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여권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은 "이 교수가 가장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일부는 "정상적이면 당연히 (이 교수에게) 돌을 던져야 한다"(다***), "예능에 얼굴을 많이 나와 혹시나 했는데 역시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난 계속 돌을 던지겠다"(삼****) 등의 글을 올리며 이 교수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성별주의 세력은 기존 정치세력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s****), "아직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느냐(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통합당으로 가느냐)"(크******)며 불만을 드러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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