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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 황재균,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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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 황재균,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입력
2020.08.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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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 KT 제공

KT 위즈 황재균. KT 제공


KT 황재균이 9ㆍ10호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6년 연속 10홈런(역대 44호)을 달성했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전에서 장단 16안타를 집중하며 11-1 대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7월 한달 15승(1무 6패)을 거두며 역대 팀 월간 최고 승률(71.4%)을 기록했다. 리그 월간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황재균이 장타만 3개를 뽑아내며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2개와 2루타 1개. 6월 한달 타율 0.254로 부진했던 황재균은 7월엔 0.355에 홈런 4개를 곁들이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시즌 타율도 6월 0.275에서 7월 0.306까지 끌어올렸다. 황재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경기 2개 홈런을 친 부분은 타격 밸런스가 올라왔다는 뜻이라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번으로 들어가면서 팀 공격 사이클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 좋다”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서 지고 있어도 역전할 것 같고, 이기고 있으면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 7관왕을 향해 질주 중인 멜 로하스도 1회말 결승 홈런(25호)을 쏘아 올리며 박병호(키움)에 이어 시즌 2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쿠에바스가 3회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2.2이닝만 책임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불펜진이 1~2이닝씩 나눠 맡으며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불펜진이 일찍 가동됐지만 나오는 투수마다 제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타자들도 중요할 때 추가점을 내줬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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