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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재산상속 마무리… 신동빈 원톱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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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재산상속 마무리… 신동빈 원톱 체제 강화

입력
2020.07.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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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생전 모습

신격호 명예회장 생전 모습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에 대한 상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일본 국적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상속에서 제외됐고, 한국 국적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 보유 지분을 나눠가졌다. 가장 많은 비율을 배분받은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율이 13%로 상승, 롯데그룹 원톱 입지를 굳혔다.

31일 롯데지주가 공시한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주식 보통주 324만5,425주, 우선주 13만9,847주 중 신 회장이 절반에 가까운 보통주 135만2,261주, 우선주 5만8,269주를 각각 상속받았다. 신 전 부회장은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신 전 이사장은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이로써 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1.75%에서 13.04%로 늘었다. 신 전 부회장은 0.16%에서 0.94%로, 신 전 이사장은 2.24%에서 3.27%로 변동됐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주식도 신 회장이 가장 많이 상속받았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이 9.84%에서 10.23%로, 신 전 부회장은 0.47%에서 0.71%로 늘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두 사람의 지분이 없던 회사로, 신 회장은 양사 지분을 각각 1.87%와 0.54%, 신 전 부회장은 1.12%와 0.33%씩 새로 보유하게 됐다. 신 전 이사장의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상속 후 지분율은 각각 1.05%, 3.15%, 3.09%다.

한편 국내 지분을 전혀 받지 못한 신 전 고문은 일본 지분 등 신 명예회장의 일본 재산을 주로 상속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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