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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영업익 67% 급감…코로나로 화장품 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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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영업익 67% 급감…코로나로 화장품 시장 위축

입력
2020.07.31 15:51
수정
2020.07.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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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크게 위축한 탓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매출 1조1,808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7% 떨어졌다.

국내에선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면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 사업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5월까지 오프라인 매장들의 휴점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60%), 이니스프리(적자전환), 에뛰드(적자지속), 에스쁘아(적자전환), 에스트라(-53%) 등 주요 뷰티 계열사 모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아모리퍼시픽그룹은 실적 회복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 성적에서 그나마 매출을 올린 부문도 온라인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새롭게 출시했고, 중국 사업에서는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이 70% 성장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디지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맞춤형 화장품 기술 등으로 혁신 상품을 내놔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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