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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에 '그랜드 조선' 개장 무기한 연기… "주차장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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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에 '그랜드 조선' 개장 무기한 연기… "주차장 침수"

입력
2020.07.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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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의 '그랜드 조선 부산'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신세계조선호텔의 '그랜드 조선 부산'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부산지역의 이례적인 폭우로 8월 말로 예정됐던 신세계조선호텔의 '그랜드 조선 부산'의 개장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하 주차장 일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복구와 안전대책 강화 조치가 완료되면 재개장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8월 25일로 정했던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 시점을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재개장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지난 23일 부산지역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지하 주차장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에 있는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도 물에 잠겨 복구를 위해선 개장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게 신세계조선호텔의 설명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침수 이전 상태로의 원상회복 조치뿐 아니라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되는 우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1차 차수막을 강화하고 2차 차수 시설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8월 25일 개장에 맞춰 이미 호텔을 예약한 고객은 환불 조치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재개장 후 이용할 수 있는 그랜드 조선 부산 무료 숙박권(1박)도 지급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날부터 예약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에 들어간다. 부득이하게 해당 기간에 꼭 부산에 머물러야 하는 고객이 있다면 인근에 있는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로 연계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 측은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장 연기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고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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