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서울 신규 환자 8명
강서구 요양시설 및 영등포구 회사 2차 감염 잔불 계속
서울 송파구의 한 가정집에서 진행된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1일 0시 기준 총 8명이 발생했다. 집단 감염이 벌어진 강서구 소재 요양 시설을 비롯해 영등포구 소재 회사 관련 추가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울에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송파구 거주자(#1540, 시 환자 번호)가 첫 확진을 받은 뒤 이 환자와 같은 모임에 참석한 지인 4명과 확진자 가족 1명 그리고 모임에 참석한 확진자 지인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추가 환자 1명이 발생한 이 모임 관련 감염은 시를 넘어 수도권 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8명의 확진자 중 서울 거주 확진자는 5명"이라며 "나머지 3명의 환자는 타시도 거주자"라고 설명했다.
강서구 소재 요양 시설 관련 연쇄 감염의 잔불도 꺼지지 않았다. 30일엔 요양 시설 이용자 가족(#1593)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시설 관련 환자는 총 24명이 됐다. 이 시설에선 지난 19일 이용자 어르신(#1477)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소재 회사 관련 2차 감염도 계속됐다. 지난 28일 영등포구 소재 회사 근무 직원(#1581)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29일 지인 1명(#1590), 30일에는 첫 확진자의 직장동료 및 지인 2명(#1594, #1595)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직장 동료 및 가족 등 접촉자 포함 37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며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비 서울에선 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 곳곳에서 지역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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