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 "중요한 시기에 지명, 막중한 책임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세무조사는 물론 세원, 징세, 납세자보호 등 국세청 내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해 주요 현안을 완수할 적임자로 꼽힌다. 포용력과 소통능력을 갖춰 조직 내 신망도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하면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세청 본청 부동산관리과장과 징세과장,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 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 왔다.
김 후보자는 부산지방국세청장 시절 납세자들의 자발적 납세를 돕기 위해 사전신고 안내 항목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사주 일가의 차명재산 운영, 미성년자 변칙 증여 등의 탈세 행위에도 대응했다. 지난해 7월 국세청 차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국세행정혁신 추진단’을 이끌면서 국세청 직원들의 일 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관계자는 “거시적 안목과 균형있는 시각 뿐 아니라 소통능력, 업무 추진력, 이해관계 조정능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에 맞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중요한 시기에 예산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깊이 고민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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