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한 어미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안전한 공간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한다면? 한 여성이 출산 장소를 찾지 못해 울부짖던 한 고양이를 구했는데요. 이 여성도 만삭의 임신부였죠. 여성은 이후 고양이를 입양해 출산, 육아까지 함께 했습니다. 엄마라는 공통점 때문에 묘연을 맺은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4월 '로렌 매너스(Lauren Maners)' 씨는 남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흰색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길 한 편에 덩그러니 앉아 울고 있었죠. 매너스 씨는 배고픈 고양이가 도움을 청하는 줄 알고 다가갔는데요. 놀랍게도 고양이는 배가 볼록한 게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매너스 씨 또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임신부였습니다. 묘한 동질감을 느낀 그는 유난히 자신을 보며 울던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구조를 결심했죠. 매너스 씨는 집 한편에 출산 공간을 만들어 준 뒤 '도브(Dove)'라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다행히 도브도 낯선 부부의 손길에도 큰 저항 없이 몸을 맡겼습니다. 도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한 매너스 씨는 "우리끼리 예비 엄마 모임을 결성했어요. 누가 먼저 아기를 낳을까요?"라는 재미있는 멘트도 남겼습니다.
그로부터 3주 뒤, 매너스 씨는 딸 '카일(Kylie)'을 무사히 낳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도브도 아깽이 6마리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매너스 씨는 "출산의 고통 그리고 육아 전쟁까지 함께 겪는 중인 도브와 단짝 친구처럼 친해졌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매너스 씨가 고양이 도브를 길에서 보고도 무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도브가 훗날 다른 출산 장소를 찾았을지 몰라도 새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새끼를 품은 같은 엄마로서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매너스 씨. 앞으로 도브와 함께할 행복한 공동육아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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