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문협회 "지상파 '유사 중간광고'는 편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문협회 "지상파 '유사 중간광고'는 편법"

입력
2020.07.28 19:22
0 0

방통위에 'SBS? 8 뉴스' PCM 규제 요구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모습. 연합뉴스


한국신문협회가 지상파의 유사 중간광고(PCM) 삽입은 편법이라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규제를 촉구했다. MBC에 이어 SBS가 다음달 3일부터 50분짜리 뉴스 프로그램을 둘로 쪼개 PCM 도입을 추진하는 데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협회는 28일 "PCM은 공공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는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시청권과 이익에 반하는 편법 행위"라며 "방통위는 편법을 조장하는 현행 방송법령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중간광고는 한 개의 동일한 프로그램에서 시작부터 종료되기 전까지 사이에 편성한 광고로, 현행 방송법은 지상파의 중간광고 삽입을 금지하고 있다. PCM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2부, 3부로 쪼개 그 사이에 집어넣는 분리편성 광고를 말한다. 협회는 PCM은 사실상의 중간광고라는 입장이다. 지상파가 PCM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편법으로 법망을 피해갈 뿐 아니라 일반 광고 단가보다 1.5~2배 높은 광고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협회는 "갈수록 프로그램 쪼개기 횟수와 장르 제한이 무너져 PCM이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PCM이 드라마ㆍ예능을 넘어 보도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PCM은 미디어업계에 중간광고와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학계 및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라며 "(PCM이 확산될 경우) 지상파에 대한 광고 쏠림 현상이 가속화돼 매체 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달 말 지상파 최초로 90분짜리 '뉴스데스크'를 1,2부로 나누고, PCM을 끼워넣었다. SBS도 8월부터 '8 뉴스'를 둘로 쪼개 PCM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권영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