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개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일부 경기가 AFC 본부 소재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당초 국내 중립개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내 방역시스템상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개최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맹과 AFC는 27일 "ACL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 경기가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수원 삼성이 G조, 전북 현대가 H조에 속해 있어 한국 팀들 가운데 일부도 일단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AFC에 따르면 11월 4일에 있을 16강전(G조 1위-H조 2위ㆍH조 1위ㆍG조 2위)과 11월 25일 열릴 8강전, 11월 28일로 예정된 준결승전도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가 속한 F조의 경기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동아시아지역 경기가 10월에 재개되면서 국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일정과 겹치게 돼 K리그 일정 또한 수정이 불가피하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 일정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별리그 2라운드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3월 중단됐다. 재개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6강전부터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또 권역별로 특정 지역에 모여 경쟁을 펼친다. 서아시아지역 경기는 9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