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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강화도 연미정 배수로 월북 영상 확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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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강화도 연미정 배수로 월북 영상 확보한 듯

입력
2020.07.28 11:30
수정
2020.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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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감시장비 영상 정밀 분석 중"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인천=뉴시스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인천=뉴시스


군 당국이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씨가 강화도의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 월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 군은 연미정 인근에 있는 배수로를 통해서 월북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 합참은 감시 장비에 포착된 영상을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한 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설명은 연미정 인근 배수로 영상을 분석 중이라는 것으로, 영상에서 김씨의 모습이 포착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미정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인 정자(亭子)다. 군 당국은 김씨가 연미정 맞은편에 있는 배수로를 통해 한강 하구로 나가 헤엄쳐 재입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전날 군 당국은 연미정 배수로 근처에서 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군은 이날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 자료에서 김씨가 2017년 귀순 전 개성시 개풍군 해평리에서 거주하며 농장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재입북 전 동료 탈북민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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