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설을 쓰시네"... 아들 의혹 제기에 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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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설을 쓰시네"... 아들 의혹 제기에 또 발끈

입력
2020.07.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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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종일 공방
아들 관련 증거 제출 두고도 1시간 설전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법무부 차관 인사가 추미애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닙니까?”(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

“소설을 쓰시네요. 질문도 질문 같은 걸 하세요.”(추미애 법무부 장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추 장관이 또 다시 충돌했다.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추 장관이 발끈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추 장관의 태도를 공격했다.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자료를 요구한 통합당 의원들과 추 장관을 엄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신경전으로 회의가 1시간 가까이 허비되기도 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아들 의혹을 집요하게 거론했다.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있다가 올해 4월 인사가 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추 장관 아들이 동부지검에 고발된 게 올해 1월이다. 4월에 차관으로 간 게 추 장관 아들 수사건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 차관 앞에 앉아 있던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요”라며 격분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소설가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고 차관이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동부지검장이 공석인데, 추 장관 아들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추 장관은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주장의 합당한 근거를 대시라. 차관님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며 추 장관을 비호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추 장관 비서실장이냐”고 비꼬았다. 양측이 폭발해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공격했다. “법사위가 법사위인지, 국방위인지, 정쟁의 장소인지 모르겠다”(김남국 의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가 직접 자료 요청을 한 적이 없다”(백혜련 의원)는 '변론'이 이어졌다. 통합당도 지지 않았다. 김도읍 의원은 “군형법 위반 여부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맞섰고,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황제탈영 사건은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고 역설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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