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맞서면서 위기대응 능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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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맞서면서 위기대응 능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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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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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인터뷰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우리대학(동국대 경주캠퍼스)은 지방이라는 불리함에도 지역 주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롤모델로, 혁신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42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역사상 첫 여성인 이영경(60) 총장. 그는 지난 3월 임기가 시작했지만 전대미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임식조차 미루고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총장은 “1978년 ‘다 함께 동국(투게더 동국)’을 비전으로 설립, 지난 42년간 5만여 동문을 배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1학기를 무난하게 극복했다고 본다”며 “이제 뉴노멀 언택트시대에 걸맞게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이영경 총장을 만나 대학 경영 철학과 비전, 신종코로나 대응 성공사례 등을 들어 보았다.

-총장 내정자 때 합리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총장이 된 이후 앞으로의 경영 방향은.

“총장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덕목은 구성원들의 공동체 정신을 모아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3주기 대학역량진단평가를 무사히 통과하는 게 급선무고,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장기적으론 불교종립대학이자 지역 대표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주캠퍼스에 특화된 불교적 정체성 구현, 불교계 및 종단과 상생발전 방안 △지역특성화 교육과정 완성 및 산학관연을 통한 상생 △지역특성과 학생 역량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학사구조개편 △학생 지원 체계 구축 및 대학 교육 및 환경 인프라 강화 △대학의 입시 경쟁력 확보 △내부 구성원 주인의식 회복 및 지역과 동문과의 유대 관계 강화 등 6가지를 집중 추진하겠다. 이상적인 약속만 남발하기보다는 공심과 진정성으로 ‘동국 2030 비전’과 구체적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동국 2030 비전과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면.

“동국 2030 비전은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융합 선도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불교정신에 기반한 동국가치 창출 △참사람 역량을 갖춘 창의적 미래인재육성 △지역과 상생하는 산학협력 허브 구축을 설정하고 5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5가지 추진전략은 첫째, 수요기반 교육과정 개편으로 기초ㆍ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불교정신기반 교양교육을 강화해 대학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지역과 연계한 전공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수업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둘째, 학생중심의 교육지원 강화다. 이를 위해 미래수요와 지역수요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겠다. 입시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우수신입생 유치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인재 유치 전형을 강화할 방침이다.

셋째, 연구와 산학협력 확대를 위해 기반을 강화하겠다. 지역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수요기반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지역 이슈 기반 교육형 중점단을 육성하고 지역 협력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밖에 숙원사업이던 교육부 링크 사업을 수주하면서 지역 및 미래산업 기반 산학협력 중점학과도 육성할 계획이다.

넷째, 국제 지역협력 활성화를 위한 국제화 정책기반 개선, 지역협력 및 참여를 확대하겠다. 대학 브랜드가치 제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캠퍼스 국제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국제화 선도학부 및 선도 프로그램 운영, 지역협력 소통체제강화 등을 병행한다. 지역 고교와 유대를 강화하여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입시홍보도 강화한다.

다섯째,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발전기금모금, 수익사업 다각화 와 스마트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상생 방안은.

“우리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위기에 처했다. 상생협력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젊은 경주 만들기와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지역 명문 강소대학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지역과 산, 학, 관 협력을 통해 청소년일자리와 창업, 주거안정, 상권활성화, 도시재생 등 지역현안을 경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주민들과 소통해 지속 기능한 실현 가능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지역이 곧 대학이고 제2의 현장이라는 신념으로 지역 맞춤형 사회문제 해결에 노력하도록 하겠다. 대학의 혁신 인큐베이트 기능을 경주학 및 경주리빙랩 등의 교육과정에 환류시켜 지역주민이 문제를 발굴하면서 현장에서 함께 해결책을 갖는 교육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산학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사회ㆍ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그 동안 우리 대학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교직원들이 앞장섰다. ‘힘내라 경주, 다 함께 동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실천했다. 8월엔 시의회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골목상권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나섰다.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2월부터 졸업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입국 유학생을 기숙사에 1인1실로 자가격리시켰다. 정문에는 통제소도 설치해 운영했다. 일반 강의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험실습은 제한적인 대면강의로 해 학업을 지원했다.

경북도 감염전문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과 보건진료센터 의료진과 긴밀히 협의하며 상황에 대처하고 지난해 5억원을 투입해 구입한 온라인강의시스템 웹엑스와 학습지원시스템 이클레스를 이용해 코로나 사테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5월부터 실험, 실습 대면 수업이 시작하면서 비상근무팀을 편성했다. 기숙사 등 13개 건물 출입구에 18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도서관에는 책소독기 2대를 구입해 수시로 소독 중이다. 기말고사까지 비대면 원칙으로 1학기를 무사히 마쳤다.”

-경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의 90%가 외지 학생들이다. 우리 대학이 경주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2018년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취 대학생 한 달 평균 생활비가 65만원으로, 이들이 월 43억원을 경주에서 소비한다고 추산된다. 이들이 졸업 후 친 경주인으로 전국에서 활약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학생행복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문화, 예술, 체육활동 및 학술 연구모임 등 지역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학생들이 노령화한 지역사회에 청년문화를 선도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1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대학이다. 경주시민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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