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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다시 울려퍼진 “마!”… 팬들, 응원은 도저히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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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다시 울려퍼진 “마!”… 팬들, 응원은 도저히 못 참겠다

입력
2020.07.26 18:37
수정
2020.07.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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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LG-두산전을 보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LG-두산전을 보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날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를 경기 내내 착용했지만 제한된 육성 응원까지는 자제를 못 했다.

26일 롯데-키움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은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때만 해도 함성 소리가 크지 않았다. 팬들은 박수로 선수들 격려를 대신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몰입도 또한 커졌다. 안타가 나오거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 함성 소리는 점점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관중 시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을 제한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수칙들을 지키지 않는 관람객에게는 경고와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중이 자발적으로 단체 응원을 펼치는 건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롯데 팬들은 3회초 1사 1ㆍ3루에서 4번 이대호 타석 때 상대 투수가 1루에 견제를 하자 롯데 특유의 “마!”를 단체로 외쳤다. 또 이대호 응원가를 부르며 “이대호, 홈런”이라고 소리쳤다. 키움 응원단도 공격 시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응원가와 함께 치어리더의 율동으로 단체 응원을 유도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가 응원단에 단체 응원을 자제시키기도 했다.


프로야구-'코로나19'-예방-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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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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