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발열체크ㆍ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 지켜야
폐쇄 경로당도 개방 무더위 쉼터로 활용키로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운영이 중단됐던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을 27일부터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한달동안 이어진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과 지역경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5개 구청장과 감염병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수도권과 타시도와 같은 수준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달 15일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후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에 들어갔으며, 첫 2주간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4.7명이었으나 최근 2주간은 0.5명으로 89% 감소했고, 지난 19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최고 17%에서 최근에는 방역망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완화조치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휴관 및 폐쇄되었던 72개 공공도서관과 대전예술의 전당 등 문화공연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 2,504개소를 2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이들 시설들은 입장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제한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
다만 시설 안전점검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설은 다음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비대면, 최소인원으로 운영을 재개해 단계별로 이용인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으며, 경로당에 대해서는 여름철 무더위 쉼처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시설을 개방하되 식사는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위험 시설 12종에 내려진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는 계속 유지되며,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에 내려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조치도 변화가 없다.
허 시장은 “현재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전환이 방역에 대한 느슨함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감염병은 다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무덥지만 마스크쓰기 등 시민들은 개인방역수칙을,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들은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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