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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ㆍ우리금융, 한국판 뉴딜 동참… 각 "10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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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ㆍ우리금융, 한국판 뉴딜 동참… 각 "10조원 투자"

입력
2020.07.26 14:30
수정
2020.07.26 15:4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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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성규(왼쪽 네번째) 하나은행장과 정연인(다섯번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성규(왼쪽 네번째) 하나은행장과 정연인(다섯번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각각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26일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10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진행된다. 두 그룹의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친환경 산업과 저탄소ㆍ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풍력, 수소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9월말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에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4조4,000억원, 안전망 강화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의 여신 및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DNA(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번 결정은 주요 금융그룹 회장단이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같은 날 KB금융은 2025년까지 9조원 투자 계획을, 신한금융도 3년간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존 혁신성장 대출 및 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화답에 나섰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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