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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새로운 비대면 복지서비스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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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새로운 비대면 복지서비스로 '각광'

입력
2020.07.26 13:48
수정
2020.07.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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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난해 ?6개 시ㆍ군? 시범 운영
올들어 전 시ㆍ군으로 확대
설치기구 사용률 75%…음악듣기 최다

경남도가 스마트기술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인공지능(AI) 스피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스마트기술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인공지능(AI) 스피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해 11일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추진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돌봄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상황에서 새로운 비대면 복지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창원ㆍ김해시 등 6개 시ㆍ군,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한 민ㆍ관 융합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 를 구축,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올들어 전 시ㆍ군으로 확대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스피커(아리아)를 활용한 스마트기술로 취약계층의 정서케어와 안전망 확보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시작돼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새로운 비대면 돌봄서비스와 사회안전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도가 소개한 인공지능 활용사례를 보면 혼자 사는 노인들이 응급상황에서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쳐 119구급대로 연결돼 위급상황을 넘겼거나 코로나19로 경로당 등 마을복지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이웃과의 만남이 뜸해진 노인들이 "아리아,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해 줘"라고 요청해 인공지능 스피커와 말동무를 하며 지냈다.

또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 줘"라고 요청하면 스피커를 통해 노래가 흘러나와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따라 부르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소외감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에 '마음 보듬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들어 인공지능 스피커가 설치된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26만600여건의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률이 75%에 달했고, 이용서비스는 음악듣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감성대화, 날씨, 라디오 청취 순이었다.

또 주말이나 취약시간에 건강이상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해 병원 이송ㆍ입원한 사례가 6건, 낙상이나 어지러움 등으로 응급처치를 받은 사례 2건, 극단적 선택 의사 표시에 따른 긴급 안정조치 1건 등 고령층 1인 가구의 안전망으로의 효력을 발휘했다.

SK텔레콤은 독거노인의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톡톡'퀴즈 서비스와 기억검사 서비스 등 각종 공공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생활패턴 등을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가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비대면 돌봄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람처럼 따뜻함을 교감할 수 있는 폭넓은 대화와 지역사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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