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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두 영사관 폐쇄 요구한 中에 "보복 말라"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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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두 영사관 폐쇄 요구한 中에 "보복 말라"경고

입력
2020.07.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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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성명
"중국, 받아치기식 보복 하지 마라"

백악관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해 "팃포탯(tit for tatㆍ맞받아치기) 식의 보복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앞서 미국이 텍사스주(州)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 조치하자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로 맞불을 놓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로운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휴스턴에 있는 중국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우리의 조치는 미국의 지식 재산권과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다"고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영사관 폐쇄 보복전에 돌입한 미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무역전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논쟁 등으로 이어진 양국 갈등이 끝없이 심화하는 형국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세계 양대 경제 대국 사이에 점점 고조되는 전방위적 분쟁의 또 다른 격화"라고 평했고 AP통신도 "수십 년 만에 양국 관계가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외교적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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