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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기기 이야기] 임플란트 후 단단한 음식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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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기기 이야기] 임플란트 후 단단한 음식 ‘No’

입력
2020.07.27 18: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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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옥 식품의약품안전처 구강소화기기과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다. 삶의 질을 높이려면 치아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임플란트를 하면 틀니보다 훨씬 편하고 씹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자리에 인공 뿌리를 삽입하고, 인공 치아를 올려 자기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하게 한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크게 3가지 구조로 돼 있다.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잇몸 밖으로 드러나는 치아 모양의 구조물인 ‘인공 치관’, 이 둘을 연결하는 ‘상부 구조물’ 등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먼저 환자 잇몸이나 잇몸뼈를 검사한 뒤 필요하면 잇몸치료나 발치, 잇몸뼈 이식 등을 한다. 이후 잇몸뼈가 충분히 단단해져 잇몸에 치과용 임플란트를 세우는 ‘식립’ 작업과 잇몸에 ‘고정’하는 작업이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린 뒤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심는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단단히 붙으면 치과용 임플란트와 인공 치아를 연결하는 상부 구조물을 연결하고, 크라운 등 인공 치관을 장착해 인공 치아를 완성한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국내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의료기기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 들어갈 정도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시 식립 위치를 계획하고 임플란트의 식립 방향ㆍ깊이ㆍ위치를 알려주는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 같은 제품이 개발돼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시술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과 제품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시술 후 주의 사항을 잘 지키고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수술 후 2~3일 간은 부드럽고 미지근한 미음이나 죽을 먹고, 수술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금물이다. 수술 후에는 음주ㆍ흡연도 삼가고, 칫솔과 함께 치간 칫솔, 양치액 등을 쓰고,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말고, 정기 검진도 받는 게 좋다.

최선옥 식품의약품안전처 구강소화기기과장

최선옥 식품의약품안전처 구강소화기기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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