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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청두 총영사관 폐쇄 요구… 보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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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미국 청두 총영사관 폐쇄 요구… 보복 본격화

입력
2020.07.24 13:06
수정
2020.07.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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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미국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미국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이 24일 미국 측에 쓰촨성 청두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공식 요구했다.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맞선 보복 조치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미 대사관에 "중국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면서 "청두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일방적으로 (중국을) 도발했다"며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돌연 통지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자국 영사관 폐쇄에 대응한 보복 성격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외교부는 이어 "(이번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 중미 영사조약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또 중미 관계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필요한 반격을 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미 행정부는 21일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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