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이유 1위… 12%P 올라
5개월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4ㆍ15 총선 이후 71%까지 올랐던 5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두 달 사이 2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1~23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5%가 '긍정 평가'로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48%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4주차 조사에서 65%를 기록한 이후 8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도 나왔다. 데드크로스를 보인 건 3월 1주차 조사(긍정 44%, 부정 48%) 이후 5개월 만이다. '모름ㆍ응답거절'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7%였다.
지지율 하락세는 부동산 정책이 영향이 컸다. 부정 평가 이유 중 '부동산 정책'은 35%로 가장 높았는데, 전주보다 12%포인트나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 중 부동산 정책은 3주째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북한 관계'(6%)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2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5%)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인 부동산 정책은 긍정 평가 조사에선 4%로 나오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미래통합당도 23%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7%로 조사됐고,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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