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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뜻 없다…전당대회에 모든 것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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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뜻 없다…전당대회에 모든 것 건다"

입력
2020.07.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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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궐선거 후보 공천 논란? “제가 다 감내하겠다”
"당 내 다음 세대 있다는 것 보여주기 위해 출마 결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의 당권도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의 당권도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최고위원은 24일 “지금은 서울시장에 대한 뜻이 없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려주신 분들께는 저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지금 전당대회에 모든 걸 다 걸었다고 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박 최고위원은 “많은 분들이 제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느냐고 비판하실 수 있지만 제가 다 감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사퇴할 당시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과 관련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장까지 공석이 되자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부산시장만 보궐선거를 할 경우와 지금 서울시장까지 포함해 보궐선거를 할 경우 이 보궐선거 자체에 저는 의미가 달라졌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당헌당규를 지킴으로써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과 거의 2,000만에 가까운 유권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고 그 선택을 받음으로써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중 뭐가 더 공당으로서 적합한가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면, 차기 지도부가 당원의 의사와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대한 잘못으로 공석이 된 경우 당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한 당헌을 개정할지에 대해선 “차기 지도부가 고민 끝에 이번 한 번만 예외를 인정할지 아니면 당헌·당규를 바꿀지도 차기 지도부가 여러 의견을 들어 고심 끝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하게 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비록 제가 굉장히 존경하지만, 두 분보다는 제가 좀 더 당을 기민하게 신속하게 움직이는 그런 형태로 태세를 전환하는 데에는 적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다음 세대’가 전혀 안 보인다는 말을 듣고,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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