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연을 즐기는 비대면 여행이 확산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차(RV) 등 패밀리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7월 시세(AJ셀카 조사 기준)에서 패밀리 차량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형 SUV인 ‘티볼리’가 전달 대비 13% 상승하며 가장 많이 가격폭이 뛰었고, 뒤이어 중형 SUV ‘올 뉴 쏘렌토’가 9%, 준중형 SUV ‘올 뉴 투싼’ 4%, ‘스포티지 4세대’ 2%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RV 차량도 상승세다. 신차 출시를 앞둔 있는 ‘올 뉴 카니발’ 이 8% 상승했으며 ‘그랜드 스타렉스’도 6% 상승률을 보였다.
세단 중에는 내부공간이 넓어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올 뉴 K7’이 11%로 전체 차종 중 증감률 2위를 기록했고, ‘그랜저 HG’와 ‘그랜저 IG’ 역시 각각 8%, 1% 가격이 올랐다.
반면 ‘더 넥스트 스파크’( -2%), ‘올 뉴 모닝’(-4%), ‘레이’(0%), ‘엑센트’(0%) 등 경차ㆍ소형차 등은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 서비스 업체인 헤이딜러가 내놓은 시세에서도 ‘QM6’가 2.6%, ’싼타페 더 프라임’ 2.6%, ‘올 뉴 카니발’이 1.9% 각각 전달 대비 가격이 올랐다. 모두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다.
상반기 중고차 판매 현황(케이카 조사)에서도 패밀리카는 두드러졌다. 국산ㆍ수입차 SUVㆍRV가 각각 7.9%, 28.2%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국내 언택트 여행이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차박, 캠핑, 낚시 등을 즐기기 위해 공간활용이 뛰어나고 험로 운행이 수월한 패밀리카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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