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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 중고차 시장에 부는 ‘레저용 패밀리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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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 중고차 시장에 부는 ‘레저용 패밀리카’ 바람

입력
2020.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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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의 한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거리 두기 캠핑을 하고 있다. 캠핑족들은 세단보다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SUV 등 패밀리카를 선호한다. 연합뉴스

강원 동해안의 한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거리 두기 캠핑을 하고 있다. 캠핑족들은 세단보다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SUV 등 패밀리카를 선호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연을 즐기는 비대면 여행이 확산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차(RV) 등 패밀리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7월 시세(AJ셀카 조사 기준)에서 패밀리 차량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형 SUV인 ‘티볼리’가 전달 대비 13% 상승하며 가장 많이 가격폭이 뛰었고, 뒤이어 중형 SUV ‘올 뉴 쏘렌토’가 9%, 준중형 SUV ‘올 뉴 투싼’ 4%, ‘스포티지 4세대’ 2%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SUV는 험로주행과 내부공간 활용이 뛰어나 국내 여행족들이 선호하는 차량이다. 사진은 2020년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SUV는 험로주행과 내부공간 활용이 뛰어나 국내 여행족들이 선호하는 차량이다. 사진은 2020년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RV 차량도 상승세다. 신차 출시를 앞둔 있는 ‘올 뉴 카니발’ 이 8% 상승했으며 ‘그랜드 스타렉스’도 6% 상승률을 보였다.

세단 중에는 내부공간이 넓어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올 뉴 K7’이 11%로 전체 차종 중 증감률 2위를 기록했고, ‘그랜저 HG’와 ‘그랜저 IG’ 역시 각각 8%, 1% 가격이 올랐다.

반면 ‘더 넥스트 스파크’( -2%), ‘올 뉴 모닝’(-4%), ‘레이’(0%), ‘엑센트’(0%) 등 경차ㆍ소형차 등은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중고차 판매 서비스 업체인 헤이딜러가 내놓은 시세에서도 ‘QM6’가 2.6%, ’싼타페 더 프라임’ 2.6%, ‘올 뉴 카니발’이 1.9% 각각 전달 대비 가격이 올랐다. 모두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다.

상반기 중고차 판매 현황(케이카 조사)에서도 패밀리카는 두드러졌다. 국산ㆍ수입차 SUVㆍRV가 각각 7.9%, 28.2%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국내 언택트 여행이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차박, 캠핑, 낚시 등을 즐기기 위해 공간활용이 뛰어나고 험로 운행이 수월한 패밀리카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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