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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여부 24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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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여부 24일 발표

입력
2020.07.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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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수렴 결과 주목, 포화상태 전 완공하려면? 8월 착공해야

월성원전 맥스터 시설. 월성원전 제공

월성원전 맥스터 시설. 월성원전 제공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 수렴 결과가 24일 공개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 결과를 지역실행기구와 공동으로 24일 경주시 감포읍복지회관에서 오전 10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는 조사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밀봉해 지역실행기구에 전달했고, 지역실행기구와 경주시를 거쳐 지난 21일 위원회에 다시 제출됐다.

재검토위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증설 여부에 관한 판단을 발표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재검토위 제안을 바탕으로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위원회는 22일 제31차회의에서 월성원전 지역의 상황 등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맥스터는 지난 1월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표결로 추가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월성 2~4호기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저장이 가능한 맥스터에 보관하게 되면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2023년 11월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맥스터를 증설하려면 8월 중 착공해야 한다.

공론화 과정에서는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검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말 전격 사퇴하면서 맥스터 증설 관련 공론화 절차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후 김소용 KAIST교수를 새 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공론화를 이어왔다.

맥스터는 기업중수로 원자로에서 연료로 쓰고 남은 물질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매우 뜨거운 열을 내 뿜는데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물속에 보관하는 습식정장 시설에 우선 보관 한 후 최소 6년간 냉각 시켜 열이 어느정도 식으면 맥스터와 같은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보관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맥스터 추가 건설에는 19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인허가에만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증설 결정이 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시 양남면에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한 공작물 축조를 신고하고 양남면에서 신고를 수리하면 맥스터 증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된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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