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기본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전날 오후 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킨 집단감염은 가족과 지인 간 식사 모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9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1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광주에서 이틀 동안 발생한 10명 중 8명이 광주 192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
역학조사 결과, 192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발열 증상을 보이기 전인 12일과 13일 식당에서 가족친지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고, 발열 당일에는 집에서 지인들과 점심을 먹었다. 특히 192번 확진자는 증상이 있는데도 1주일가량 지인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선별진료소를 갔다가 증상이 기존 질병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진단검사를 받지 못하고, 이튿날 종합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자 중에는 부녀회장, 통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포함돼 왕성한 활동으로 접촉자가 많았다. 방역당국이 이들과 접촉한 218명을 파악해 검사한 결과, 2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50명은 자가격리 상태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다수 감염에는 가족과 지인간 식사모임으로 전파되고 증상이 있는데도 지인들과 지속해서 만나왔다는 특징이 있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을 삼가하고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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