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들 진료기록 몽땅 요구하자 울컥한 이인영 “아비 된 입장에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들 진료기록 몽땅 요구하자 울컥한 이인영 “아비 된 입장에서…”

입력
2020.07.23 13:20
수정
2020.07.23 17:37
0 0

통합, 병역 면제 사유 개인 의료 기록 제출 요구에
"병무청이 촬영한 CT 내역은 제출하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근거 자료를 두고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이 후보자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통합당 의원들은 병역 면제의 근거가 된 의료 기록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이 후보자는 “개인의 진료기록 모두 제출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맞섰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아들 병역 면제를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기현 의원은 “2013년 당시 부정교합 등으로 6개월 뒤 재판정이 요구됐고, 6개월 후에는 척추 관절병증이 발견돼 5급 판정 군 면제 받았다”며 “이 6개월 사이에 강직성 척추염을 받은 게 납득 안 된다”며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아들이 기흉이 왔고, 수술 후 허리가 아프다고해 신경외과로 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해보니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관련 자료를 제출해 검증해보자고 요구했고 이 후보자는 개인 진료 기록은 제출할 수 없다고 맞서 양측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 의원이 “CT 자료와 병무청 자료를 통째로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개인 신상 기록 관련해선 제출하기 어렵다”며 “병무청에서 촬영한 CT만 제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적 기록 제출 요구가 빗발치자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이었다. 그는 “개인 신상 기록은 다 못 내더라도 (병무청이 찍은) CT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제안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결국 진행을 맡은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여기서 질의를 멈추고, 수정된 제안을 기초로 해 자료를 제출하기 바란다”고 중재했다.

김현빈 기자
조소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