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꼭 집에서 길러야 합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이죠.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산책할 필요 없이 집에서 충분히 놀아주면 된다는 것, 독자 여러분 이미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최근에 고양이가 자유롭게 밖에 나다니도록 뒀다가 무시무시한 협박 쪽지를 받은 반려인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이 사연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야후 뉴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올해 4살이 된 고양이 '간달프' 입니다. 간달프는 평소에 사람들을 아주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으로, 이곳저곳 나다니다가 늦게 집에 돌아오는 것이 취미라고 해요.
반려인 크리스 (Chris) 씨는 이런 간달프를 방목형(?)으로 길러왔습니다. 지금까지 간달프가 밖에 나갔다가 속을 썩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동네 사람들이 간달프를 너무 예뻐해서 매번 간식을 주는 바람에 간달프는 뚱냥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간달프가 점점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해 ‘나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라는 목줄도 사서 채울 정도 였답니다. 간달프가 이렇게 예쁨 받고 다니는 걸 알고 있으니, 안심할 수밖에 없었겠죠?
그런데 어느 날, 간달프가 목줄에 쪽지 하나를 매달고 귀가합니다. 이 쪽지를 발견한 크리스 씨는 대체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하며 쪽지를 열어 보았는데요... 그 내용이 참으로 무시무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같이 볼까요?
쪽지는 무려 한 장도 아닌 세 장이었습니다. 간달프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이웃이 참다못해 휘갈겨 쓴 것 같은데... 이웃의 분노가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남의 집을 아주 자연스레 드나들며 이것저것 훔쳐 먹은 간달프 녀석... 얼굴이 참 두껍습니다. 거의 두 집 살림 아닌가요? 어쨌든 이 쪽지를 발견한 크리스 씨는 “간달프는 이제 영원히 감금입니다” 라며 간달프의 산책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쪽지를 보내 불편을 해결하려고 했던 이웃이 참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달프가 마음씨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간달프, 앞으로는 산책냥이 생활을 청산하고 집에서 듬뿍 귀여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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