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 보유’로 논란이 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배우자 명의 오피스텔 지분을 매각했다. 강 장관은 본인 명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 주택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 서울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 지분 등 ‘3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2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강 장관 배우자 이모씨는 지난 21일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 지분(8분의 1)을 공유자 박모씨에게 이전했다. 이씨는 2007년 본인을 포함해 8명과 함께 해당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강 장관은 2017년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남편이) 친구들과 함께 모일 수 있는 공동 장소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 건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흐름과 연결돼 있다. 23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오히려 집값이 급등하고 1주택자와 무주택자들까지 반발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주택 보유 실태 조사를 지시하며 “다주택자들은 빨리 처분하라”고 했다.
이에 3주택을 보유한 강 장관도 유탄을 맞았다. 강 장관은 2017년 인사청문회에서 봉천동 주택은 “어머니가 거주한다”고 했고, 연희동 주택은 “시아버지가 물려준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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