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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발목 한 번 잡아볼까?... 몸 푸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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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발목 한 번 잡아볼까?... 몸 푸는 오세훈

입력
2020.07.23 15:5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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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2라운드 MVP 선정된 상주 오세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12라운드 MVP 선정된 상주 오세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두 경기 연속 골로 상주 상무의 상승세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오세훈(21)이 친정 팀이자 K리그1(1부 리그) 선두인 울산 현대를 처음 상대한다. 그는 “울산에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득점을 벼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승(1무)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린 상주가 25일 울산과 대결한다. 선수들 몸값만 따져보면 리그 최고 수준 팀과 부동의 최하위 팀간 대결이지만, 누구도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상주의 요즘 상승세가 그만큼 매섭기 때문이다.

상주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과정에서 지난 시즌 K리그1 4연패를 기록한 전북을 1-0으로 꺾고(5일), 열흘 뒤엔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 대구를 2-0으로 꺾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탄탄한 수비.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성남, 수원, 전북, 인천, 대구전에서 단 1실점만 기록했다. 안태현-권경원-김진혁-배재우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워낙 견고한 데다 골키퍼 이창근의 활약도 뛰어나다. 울산에겐 주니오, 이청용, 윤빛가람 등 굵직한 공격자원들이 있지만 상주의 수비가 쉽게 기회를 내줄 것 같지 않다. 울산이 개막전에서 상주에 4-0 대승을 거뒀다지만, 당시 교통사고로 빠졌던 선수들이 복귀하고 조직력이 살아난 상주는 그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이번엔 특히 교통사고로 울산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오세훈이 출격을 준비한다. 뒤늦게 팀에 합류하고도 이번 시즌 7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한 오세훈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강상우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원소속팀 울산과의 첫 대결이란 점은 오세훈에게 큰 동기부여다. 울산 유스 팀인 울산현대고를 졸업한 2018년 울산에 입단한 오세훈은 첫 시즌 단 3경기 출전에 그친 뒤 지난해 K리그2 아산으로 임대됐다.

이후 오세훈은 훌쩍 성장했다. 지난해 아산에서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하며 출전 기회를 늘리고,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일구며 경험도 키웠다.

올해 입대를 택하며 상주 유니폼을 입은 오세훈은 어느새 K리그1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은 구단을 통해 “울산이 친정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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