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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행정수도 세종 이전, 어처구니 없어"…'평양 천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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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행정수도 세종 이전, 어처구니 없어"…'평양 천도론' 제기

입력
2020.07.23 06:26
수정
2020.07.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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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전은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자는 것"?"야권은 세종 이전 구상에 평양 천도론으로 대응하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관해 22일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며 통일 후 추진할 '평양 천도론' 구상을 내놨다.

홍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 다시 민주당이 대선전략으로 '세종시 천도론'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참 어처구니 없는 짓을 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충청표를 노리고 획책하고 있는 세종시 천도론에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참에 야당은 세종시 천도론을 반대만 하기 보다는 통일 후 평양 천도론 으로 대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통일 이후 두 체제를 합치는 과정을 생각하면 수도를 세종시가 아닌 평양으로 염두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홍 의원은 "통일을 앞두고 천도를 구상한다면 수도는 통일 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해 한반도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통일 한국의 비전으로 맞다"며 "서해안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건 통일을 포기하고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것밖에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웅대한 대륙을 향한 기상은 포기 하고 통일도 포기 하고, 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자는 세종시 천도론은 한반도 미래 전략에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재차 지적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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