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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홍성에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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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홍성에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입력
2020.07.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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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 리모델링산모실 10실... 민간 시설 이용료 70% 수준

홍성의료원 전경. 충남도 제공

홍성의료원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 홍성군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말 문을 연다.

충남도는 수익성 문제로 문을 닫은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내년 12월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580㎡ 규모의 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0실을 갖출 예정이며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이 근무한다. 건축비 8억원과 연간 운영비 6억원은 홍성군과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도와 홍성군, 홍성의료원은 다음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산후조리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도 만들 계획이다.

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민간의 70∼80% 수준으로, 다자녀ㆍ다문화 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해줄 방침이다.

도는 또 서남부권에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설립도 추진한다.

현재 도내 15개 시 군 가운데 10곳(보령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다.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을 민간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외면하면서 출산을 앞둔 도내 임신부들은 주변 대도시에서 원정 출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승조 지사는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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