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쇼박스 제공
배우 곽도원이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전 영화 '국제수사'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곽도원은 평범한 여행객에서 하루아침에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전락한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이날 곽도원은 "연극을 할 때는 코믹한 것을 많이 했는데, 첫 영화에서 공무원 역을 맡았다. 그 이후 그런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제수사'는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도전하게 됐다.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며 "습한 날씨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웃으면서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곽도원은 "사투리를 준비할 때는 말 톤을 따라 하기보다 그 지역의 정서를 먼저 습득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내가 맡은 병수는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는데 모자란다. (억지로) 코미디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꼬이고 꼬이면서 코미디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싱 선수 출신 형사 역인 만큼 곽도원은 "복싱 연습을 많이 했다. 왜 복싱으로 다이어트를 하는지 알겠더라. 체력 소모가 많이 됐다"면서 "스킨 스쿠버 장면 때문에 자격증도 따야 했다.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해서 물 공포증이 있는데, 자격증을 땄다"고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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